야근 때문에 학원 못 간다는 핑계는 그만, 하루 10분 AI 영어 루틴

직장인 10년 차가 넘어가면서 가장 뼈아프게 느끼는 건 '영어의 벽'입니다. 승진 시험, 해외 거래처 미팅, 하다못해 유튜브에서 좋은 정보를 찾으려 해도 영어가 발목을 잡습니다.

저도 그동안 새벽 영어 학원, 전화 영어, 인강 등 안 해본 게 없습니다. 하지만 야근과 회식에 치이다 보면 결국 돈만 날리고 흐지부지되기 일쑤였죠. "나는 언어 머리가 없나 봐"라며 자책하던 저를 구원해 준 건, 의외로 AI(챗GPT)였습니다.

지금 저는 학원을 끊었습니다. 대신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잠들기 전 10분 동안 AI와 수다를 떱니다. 오늘은 돈 한 푼 안 들이고 24시간 대기 중인 원어민 튜터를 200% 활용하는 'AI 영어 공부 루틴'을 공개합니다.



1. "지금부터 너는 까칠한 미국 입국 심사관이야" (롤플레잉)

혼자서 영어 문장을 외우는 건 실전에서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챗GPT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바로 '상황극(Role-playing)'입니다.

저는 챗GPT 어플의 '보이스 모드(Voice Mode, 헤드폰 아이콘)'를 켜고 이렇게 말합니다.

"Let's role-play. You are a strict immigration officer at JFK airport, and I am a traveler visiting for business. Ask me tough questions."
(상황극 하자. 너는 까다로운 입국 심사관이고 나는 출장 온 여행객이야. 나한테 어려운 질문을 해줘.)

그러면 AI는 정말 깐깐한 목소리 톤으로 "방문 목적이 뭡니까?", "돌아가는 티켓은 있습니까?"라며 질문을 쏟아냅니다. 저는 땀을 뻘뻘 흘리며 대답하고, 말이 막히면 한국어로 "이럴 땐 뭐라고 해?"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면 친절하게 영어 표현을 알려주죠. 전화 영어보다 훨씬 부담 없고, 내가 원하는 상황을 무한대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


2. 내 콩글리시 이메일, 원어민 표현으로 고치기

업무상 영어 메일을 쓸 때 파파고(Papago)를 많이 쓰실 텐데요. 번역기는 의미는 통하지만 '뉘앙스'까지 잡아주진 못합니다. 저는 제가 쓴 투박한 영어 초안을 AI에게 던져주고 이렇게 요청합니다.

"이 문장을 비즈니스 상황에 맞게 더 정중하고 자연스러운 원어민 표현(Native expression)으로 고쳐줘. 그리고 내가 뭘 틀렸는지 설명해줘."

단순히 고쳐주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첨삭 지도'를 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서는 'want'보다 'would like to'를 쓰는 게 더 프로페셔널합니다"라는 피드백을 보며 저는 매일 공짜 과외를 받습니다.


3. 나만의 맞춤형 영어 뉴스 만들기

타임지(TIME)나 CNN 뉴스로 공부하려다 3일 만에 포기한 적 있으신가요? 내용이 너무 어렵고 재미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AI에게 '나를 위한 독해 지문'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나는 마케팅 팀장이고, 최근 AI 트렌드에 관심이 많아. 내 수준은 중급(Intermediate)이야. 이 주제로 내가 읽을 만한 짧은 영어 아티클을 써주고, 밑에는 어려운 단어 5개를 정리해줘."

이렇게 하면 내 관심 분야의 내용을 내 수준에 딱 맞는 영어로 읽을 수 있습니다. 재미가 있으니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매일 읽게 되더군요. 이것이 바로 '지속 가능한 공부'의 비결입니다.


마치며: 영어, 공부하지 말고 '도구'로 쓰세요

우리는 그동안 영어를 '학문'으로 접근했기에 실패했습니다. 영어는 그저 소통을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이제 비싼 학원비 결제하기 전에,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꺼내 AI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나랑 영어로 대화할래?" 그 한마디가 여러분의 2026년을 글로벌한 기회로 채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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