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야근 줄이는 AI 치트키: 클로바노트와 DeepL 실무 활용법

직장 생활 15년 차, 팀장이 된 지금도 가장 하기 싫은 업무를 꼽으라면 단연 '회의록 작성'입니다.

신입 시절에는 선배들 말 받아적느라 정작 회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였고, 팀장이 된 지금은 "아까 김 대리가 말한 수치가 뭐였지?" 하며 기억을 더듬느라 시간을 허비하곤 합니다. 게다가 가끔 날아오는 해외 거래처의 영문 매뉴얼이나 이메일은 야근을 부르는 주범이죠.

하지만 최근 1년 사이, 제 업무 패턴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제 노트북 안에는 든든한 AI 비서 두 명, '기록 담당(클로바노트)''번역 담당(DeepL)'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툴을 활용해 1시간 걸리던 업무를 10분으로 줄인 저의 생생한 실무 경험을 공유합니다.

클로바노트 deepl


1. 회의록 지옥 탈출: "더 이상 받아적지 마세요"

우리 부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마다 주간 회의를 합니다. 각 파트별 이슈와 숫자들이 쏟아지는데, 이걸 정리해서 임원 보고용 회의록을 만드는 건 늘 제 몫이었습니다.

실전 활용기: 클로바노트(Clova Note)

어느 날, 회의 중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제가 타이핑하느라 그 순간의 뉘앙스를 놓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네이버의 '클로바노트'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회의 시작 전, 스마트폰으로 녹음 버튼 하나만 누르면 끝입니다. 놀라운 건 '화자 분리' 기능입니다.
참석자가 5명이었는데, AI가 기가 막히게 '참석자 1', '참석자 2'를 구별해서 대화 내용을 메신저처럼 보여주더군요. 회의가 끝나고 'AI 요약' 버튼을 누르니, 1시간짜리 대화가 단 3줄의 핵심 요약과 '할 일(To-Do)' 리스트로 정리되어 나왔습니다. 제가 할 일은 오타 몇 개 수정해서 메일로 쏘는 것뿐이었습니다."

 꿀팁: 중요한 순간에는 녹음 중에 '북마크(책갈피)' 버튼을 누르세요. 나중에 그 부분만 골라서 다시 들을 수 있어 팩트 체크할 때 정말 유용합니다.


2. 영어 울렁증 극복: "전문 용어도 문맥까지 완벽하게"

가끔 해외 협력사에서 기술 문서나 계약 관련 메일이 올 때가 있습니다. 파파고나 구글 번역기도 훌륭하지만, 미묘한 비즈니스 뉘앙스나 전문 용어 번역에서는 어색할 때가 많았습니다.

실전 활용기: 딥엘(DeepL)

얼마 전, 급하게 검토해야 할 20페이지짜리 영문 PDF 파일을 받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문장을 긁어서 번역기에 붙여넣느라 반나절이 갔겠지만, 이번엔 'DeepL(딥엘)'을 사용했습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파일 번역' 기능입니다. PDF 파일을 통째로 업로드했더니, 원본 문서의 표, 그래프, 폰트 서식은 그대로 유지한 채 텍스트만 한글로 싹 바뀌어서 다운로드되더군요.
무엇보다 번역의 질이 다릅니다. 딱딱한 직역이 아니라, 마치 한국 실무자가 쓴 것처럼 매끄러운 '의역'을 해줍니다. 덕분에 3시간 걸릴 검토 작업을 20분 만에 끝내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꿀팁: 이메일을 쓸 때도 유용합니다. 제가 쓴 투박한 영어 메일을 DeepL Write 기능에 넣으면, "더 정중하게" 혹은 "더 간결하게" 다듬어 줍니다. 비즈니스 영어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3. AI 툴 사용 시 주의할 점 (보안)

아무리 편리해도 우리는 회사의 녹을 먹는 직장인입니다. 보안 의식 없이 막 쓰다가는 큰일 납니다.

  • 민감 정보 필터링: 클로바노트나 DeepL 서버에 데이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회사의 대외비 숫자나 고객 개인정보, 비밀 프로젝트명은 'OOO' 등으로 가리고 입력하거나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 더블 체크: 클로바노트가 사투리나 전문 용어를 잘못 알아듣거나, DeepL이 오역할 확률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AI를 100% 맹신하지 말고, 중요 문서는 반드시 사람의 눈으로 최종 검수를 거쳐야 합니다.

마치며: 일 잘하는 팀장의 비결은 '도구'에 있다

팀장이 되고 나서 깨달은 것은, 일을 잘한다는 건 '모든 일을 혼자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도구를 써서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회의록 때문에 야근하고, 영어 메일 때문에 식은땀 흘리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이제 단순 반복 업무는 AI에게 맡기세요. 그리고 남는 시간에 팀원들과 커피 한 잔 하며 소통하는 '진짜 리더'의 일을 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칼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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