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썸네일, 아직도 무료 사이트 뒤지세요? AI로 직접 그리세요

저는 전형적인 '글 쓰는 사람'입니다. 보고서의 논리를 짜거나 엑셀 수치를 맞추는 건 자신 있지만, PPT에 들어갈 그림을 고르거나 블로그 썸네일을 만드는 건 정말 쥐약입니다. 학창 시절 미술 시간 성적은 늘 '양'이나 '가'를 맴돌았던, 이른바 구제 불능의 '똥손'이기 때문입니다.

팀장이 되고 나서도 이 문제는 늘 발목을 잡았습니다. 임원 보고용 PPT를 만들 때 텍스트만 빽빽하게 넣자니 성의 없어 보이고,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뒤지자니 딱 맞는 상황을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죠. 게다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을 잘못 썼다가 저작권 내용증명이라도 날아올까 봐 늘 조마조마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저는 디자인 팀에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제 PC 안에는 24시간 불평 없이 그림을 그려주는 천재 화가, '생성형 AI(달리, 미드저니 등)'가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디자인 감각 제로인 40대 팀장이 AI 하나로 저작권 걱정 없는 고퀄리티 이미지를 뚝딱 만들어내는 비법을 공유합니다.

생성형 AI 활용


1. "회의실에서 악수하는 로봇?" 상상하면 현실이 된다

얼마 전, 'AI 도입을 통한 업무 자동화'라는 주제로 사내 발표를 준비할 때였습니다. PPT 표지에 들어갈 임팩트 있는 이미지가 필요했습니다. 제가 원한 건 '정장을 입은 직장인과 AI 로봇이 회의실에서 서로 악수하며 협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구글링을 해봤지만, 너무 유치한 일러스트거나 유료 결제를 해야 하는 사진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Bing Image Creator)'를 켜고, 제가 상상한 장면을 텍스트로 묘사했습니다.

"현대적인 사무실 배경, 정장을 입은 40대 남성 직장인과 세련된 디자인의 흰색 안드로이드 로봇이 서로 웃으며 악수하고 있는 사진. 고화질, 실사 스타일, 밝은 조명."

결과는 단 15초 만에 나왔습니다. 제가 머릿속으로 그렸던 구도와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한 이미지 4장이 모니터에 떴습니다. 저는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PPT 배경으로 깔았고, 발표 당일 "팀장님, 이 사진 어디서 샀어요? 되게 비싸 보이는데"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내가 만들었어"라고 답할 때의 그 짜릿함은 덤이었습니다.


저처럼 블로그나 SNS를 운영하는 N잡러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이미지 저작권'입니다. 남들이 다 쓰는 무료 이미지는 식상하고, 유료 사이트는 구독료가 부담스럽죠.

저는 이제 블로그 글을 쓸 때마다 AI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육아 휴직'에 대한 글을 쓴다면, "아기 띠를 하고 한 손에는젖병, 한 손에는 노트북을 들고 일하는 아빠의 모습, 따뜻한 파스텔톤 일러스트 스타일"이라고 주문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이미지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림입니다. 당연히 저작권 시비에 휘말릴 일도 없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무료 사진'을 쓰는 대신, 내 글의 주제를 관통하는 '맞춤형 이미지'를 쓰니 블로그의 체류 시간도 늘어나고 전문성도 있어 보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3. 똥손도 금손 되는 '프롬프트(주문)' 공식

AI에게 그림을 시킬 때도 요령이 필요합니다. 대충 "개 그려줘"라고 하면 대충 그린 개가 나옵니다. 제가 터득한 [실패 없는 주문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사체(Subject): 무엇을 그릴 것인가? (예: 고양이)
  • 행동(Action):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예: 선글라스를 끼고 커피를 마시는)
  • 배경(Context): 어디에 있는가? (예: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에서)
  • 스타일(Style): 어떤 화풍인가? (예: 반 고흐 스타일, 3D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타일, 흑백 사진 등)

이 4가지 요소만 조합하면, 그림판으로 동그라미도 제대로 못 그리는 사람도 순식간에 웹툰 작가나 사진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4. AI 화가 사용 시 주의할 점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AI가 생성한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사람의 손가락이 6개이거나, 배경에 있는 글자가 외계어처럼 깨져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생성된 이미지를 그대로 쓰기보다는, 확대를 해서 이상한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검수'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또한, 실존 인물이나 특정 브랜드 로고를 그대로 묘사하게 하는 것은 초상권 및 상표권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마치며: 상상력만 있다면 누구나 디자이너다

디자인의 영역은 이제 '손기술'이 아니라 '상상력'의 싸움이 되었습니다. 포토샵을 할 줄 몰라도, 그림을 못 그려도 괜찮습니다. 여러분의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글로 풀어낼 수만 있다면요.

오늘 작성해야 할 PPT나 블로그가 있다면, 구글 이미지를 뒤지는 대신 AI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여러분의 상상을 현실의 그림으로 인화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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